인생은 흑역사의 연속 * 인생은 어쩌면 흑역사의 연속. 쌓여가는 흑역사는 누군가의 지울 수 없는 인생이 되고, 인생이 모여 세상의 역사가 되는 것. 우리의 흑역사는 어린 시절 서로를 만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 아이샤 브륀힐트, 8살. 브륀힐트 대공가의 적장녀로 장차 브륀 공국을 통치할 대공녀로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신분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Code Name : 2M7 * “좋은 아침.” 사무실을 들어서며 하는 말은 언제나 거짓이었다. 누구도 좋은 아침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한다. 그것은 원래부터 모두가 해왔기에, 당연하게 좋은 아침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거짓말이라고 인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은 거짓말로 가득 차 있다. 진실이 세상의 유일한 진리...
가상현실 아이돌 연쇄 살인 사건 * 누군가에게 토로하고 싶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하지만 그 누구도 우리의 이야기는 알아주지 않을 것이고. 우리는 오늘도 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상태로 죽어갈 것이다. * 20■■년 12월 24일 ■■■■■■ - 하나 굿바이 콘서트 서버 가상현실 서버에서 이루어지는 이 공연을 마지막으로 하나는 은...
당신의 일상은 안녕하신가요? “소년, 그대는 천재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나?” 하늘에서 내려준, 선천적으로 타고난 뛰어난 재주 또는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 보통 천재를 그렇게 정의를 내린다. 하지만 천재라는 존재는 평범한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한 번 만날까 말까 싶은 게 사실이었다. 미디어가 발전한 덕분에 과거와 달리 각종 분야에서 활약하는 천재...
루시드 왕국의 세금징수과 설립기 * “우리는 지금부터 왕국의 각 영지의 세금을 징수해와야 한다.” 유레이드의 말에 그의 보좌관과 수석 시녀는 아닌 밤중에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냐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어쩌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일까. 바로 30분 전의 일이었다. “아들아.” “말씀하십시오, 폐하.” “지금 우리 루시드 왕국에 재정이 바닥이 났으니, ...
* “강하리, 서울 한남대교를 폭탄테러를 예고한 빌런 폭탄마를 제압하여 압송하는 과정에 폭탄 모두 해체가 되지 않아 일어난 피해에 대해선 어떻게 할 거지?” 소리를 빽빽 지르는 본부장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중이었다. 만약 앞에 있는 본부장이 진심으로 한남대교에 설치된 모든 폭탄을 자신 혼자서 해체하면서 빌런까지 제압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폐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지금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래서 마리 윈체스터는 일생일대의 용기를 모두 짜내어 제 목소리를 내었다. 이제 황태자의 약혼자가 아닌, 예비황태자비의 신분이라고 하나, 아직 한낱 귀족영애였다. 다른 것도 아닌 폐회를 선언하는 신성한 황제의 발언을 끊어버리는 예의에 법규에 어긋났다는 건 잘 알고...
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마리는 대회의장에 입장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귀족들과 황제들의 시선이 보였다. “이쪽에 자리하시면 됩니다.” 관리의 안내에 따라 대회의장의 입구와 제일 가까운 자리이자, 황제가 자리한 정면에 자리했다. 드디어 시작이었다. 아마 대회의가 끝나고 나면 오늘 자신의 행동이 수많은 이들의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이었다. 긍정적인 의미든,...
“돌아오셨습니까?” 마리에 수도에 홀로 머물고 있는 윈체스터 수도별저의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주인의 귀환 소식을 듣고 마중 나온 집사가 마리를 반겼다. “피터, 윈체스터 영지로 급보를 날려. 내용은 다음 주 수요일에 있을 귀족대회의는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로. 뭐, 급보를 날리지 않아도 그 누구도 오지 않겠지만.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느냐 다들 바쁠 테...
*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는 이른 시간. 평소보다 많은 수의 귀족들이 한껏 멋을 부린 채, 대연회홀에 입장해 있었다. 연회가 열리면, 보통 어둠이 깔린 시간부터 사람이 붐비기 마련이었지만, 오늘은 유달리 이른 시간부터 많은 귀족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날이긴 했다. 오늘의 연회는 황태자가 자신의 약혼녀인, 윈체스터 공작영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
*** “마리.” 자신을 부르는 약혼자를 바라봤다. “네가 죽이고 싶은 사람, 혹시 나야?” 그 물음에 답을 하지 않고, 제 앞의 찻잔을 천천히 비워냈다.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이 오늘따라 아름답다고 느껴질 때, 약혼자는 자신에게 답을 들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자리에서 떠났다. 그 후로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찻잔의 바닥이 보였다. “치워드릴까요?” 황궁에서 일...
* 일곱 번째 고리를 엮어냈다. 마법사들이 평생을 꿈꿔도 달성할 수 없는 경지에 도달했다는 사실에 유니는 기뻐할 만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덤덤했다. 올해 그녀의 나이는, 겨우 마흔 여덟. 마법사의 길에 들어서고 40년 만에 이룬 경지였지만 그 시간은 짧았다고 말할 수 있었다. 어떤 이들은 평생을 노력해도 끝자락에 도달할 수 없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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